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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지사항

상담후기(8)

상담후기
작성자
NOV
작성일
2021-02-02 22:08
조회
1461
2020.12.31-2021.1.8
상담8회차

상담시간에 오랜만에 선생님으로부터 미션을 받았다. '한 주 동안 내 일상에 진지하게 임해보는 것.'. 내 내면의 어두운 부분을 보기 싫어서 웃음으로, 장난으로 감출 때가 정말~ 많았다.
그러다 보니 내 감정을 억누르고 숨겼고, 어느 순간 내가 느끼는 감정은 너무 단조롭고 획일화 되었다. (물론, 그 때는 그렇다는 것도 모르고 내가 유쾌한 사람인 줄로만 알았지만)
암튼, 그렇게 살아보는 도중에 느껴지는 게 있었다. 내가 내 일상에 진지하게 다가갔을 때 얻어지는 것은 분명히 있다는 것을. 어느 때 보다 나한테 집중하는 시간이 생겼다. 내가 나를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. 내가 남의 반응을 지나치게 신경써서 표정이나 행동이 과하다는 걸 느꼈다. 내 스스로 느껴지니까 그런 행동을 안하게 되더라.
참 신기한 건, 내가 세상을 바꾸려할 때에는 꿈쩍도 않던 세상이 나를 바꾸니까 조금씩 움직여지는 것이다.
실제적으로 바뀐 내 모습 중 하나는 내 목소리가 이전보다 훨씬 더 잘 전달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.( 내가 깨닫기 전에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챘다.)
조금씩 원래의 내 자리를 찾는 기분이 든다. 그래서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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